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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라 박수 받지만 위기 대응은 허점투성이…흔들리는 데이터센터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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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역대 최장 기간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17 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과학수사관들이 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카카오 사태의 직접 원인이 데이터센터( IDC ) 화재로 밝혀지면서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던  IDC 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IDC 는 최근 급성장한 데이터 산업 전산 처리의 핵심 시설이다. 구글·애플·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는 세계 곳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고, 국내 통신사와 건설사도  IDC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IDC  관리·감독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이대로는 국내  IDC  산업 전체가 수렁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 산업 핵심인데…안정성 '복불복'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역대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는  17 일 불이 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18 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00 년  53 개였던 전국  IDC 는  2020 년  156 개로 증가했다.  2025 년에는  188 개까지 늘고, 시장 규모도  10 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DC 는 국민 생활은 물론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서버 현황이나 고객사 등 구체적 정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처럼 국내  IDC  산업의 몸집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관리·감독 시스템은 대체로 한참 뒤처졌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전 관리 권한이 없고, 소방도  IDC  화재 대응 매뉴얼을 갖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IDC 는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매뉴얼에 따라 안전 관리와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면서 "정부나 산업계 차원의 공통된 관리 체계는 없다